로봇 만화를 보면 적의 엄청난 공격에 궁지에 몰리던 주인공이
필살기 한방으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이기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춤에도 그런 필살기 같은 패턴이 있을까?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니요"다
물론 춤의 Wow point 로 화려한 패턴을 몇 개 넣는건 정말 멋있지만
그게 되기 위해서는 전체 춤의 빌드업이 먼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상당히 많은 남자들은 화려하고 새로운 패턴에 목을 맨다.
하지만 패턴의 나열이 춤이 아니다. 그 전에 박자를 지키고
베이직을 밟고 파트너의 무게 중심을 지켜주고 편안한 리드를 하며
음악에 맞게 "춤"을 춰야 한다. 간단하고 쉬운 패턴들을 사용해서
이런 기본을 맞춘 후에야 화려한 패턴도 의미를 갖는다.
농구로 따지면 4쿼터 막판 20점 차로 지고 있는데 버저비터로 우리편
골대에서 상대편 골대로 초장거리 3점슛 성공시킨다고 게임을 이길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남자들은 음악을 듣고 음악에 베이직을 밟으며
정확한 리드를 위한 무브먼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스페인에서 막 날라온
신상 패턴을 욕심내기 이전에 말이다.
'춤 그리고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QS가 뭐예요? (2) | 2025.06.24 |
---|---|
느린 음악을 빠르게? 빠른 음악을 느리게? (0) | 2025.05.30 |
살사와 바차타 버전이 둘 다 있는 곡 몇 개 (0) | 2025.03.04 |
댄서인가 테크니션인가... (0) | 2025.02.19 |
이건 표절!이.....인건 아닌가? (0) | 2025.02.10 |